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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부부가 다낭 한시장쪽 2박, 호이안 리조트 3박, 미케비치 2박 묵었습니다.
1. 숙소
호이안 팜가든 리조트가 상대적으로 손님이 적어 여유가 있어서인지 조식도 더 맛있고 과일, 과일쥬스, 스무디, 반세오, 쌀국수, 반미 등 전통베트남 요리류에서 모두 가장 성의있고 맛있었습니다.
TMS호텔은 좁은 공간에 손님은 너무 많고 이틀 조식시간 내내 아바의 '해피 뉴 이어'만 틀어주면서 과일쥬스도 시판용인것 같고 쌀국수도 내내 같고 반미도 직접 만들어 먹어야하고 과일에 망고도 없고 전반적으로 실망이었지만 방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크고 고층의 경우 뷰가주는 시원함이 있었습니다.
2. 마사지
호이안의 ㅁㄴ스파라고 평이 좋아서 한 번 가봤는데..음..저는 나름 치앙마이 한달살기 외에도 여러 휴양지에서 마사지 받아봤는데..이게 베트남 마사지인가봐요. 절대 타이식은 아니에요. 말은 타이마사지이지만..그리고 마사지 후에 더운 차가 아니라 시원한 수박을 주시는것도 충격..저같은 쪄죽어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40대가 갈 곳은 아닌 듯 해요..저 그 수박 두 조각 먹고 체해서 다낭 있는 내내 고생했어요.
팜가든리조트 앞의 마사지가게분이 정통타이 마사지를 하시더라구요. 얼굴마사지도 따로 받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서울이발관은 직원분들이 참 열심히 하시기는 하셔요..혹시 서울이발관 가실 분들은 화장품 기초제품 꼭 챙겨가세요..40대의 건조한 피부에는 다 끝나고 존슨즈베이비로션 발라주는걸로는 턱도 없어요...
3.
입이 짧아서 조식 먹으면 베트남 음식 안땡기더라구요..그래서 타이, 스페인, 프랑스식당, 피자집 갔는데 피자4p's가 정말 맛났구요, 스페인식당도 스페인에서 먹었던 빠에야나 샹그리아보다 더 맛있었어요. 프랑스 코스메뉴는 자주 안가는 식당이다보니 모두 낯선 음식이었지만 프랑스에서는 약간 주눅든 상태에서 먹은 것에 비해 손님이 다 한국인이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단커피 싫어해서 베트남연유커피, 소금커피 모두 맛본 걸로 충분했구요, 상대적으로 에그커피가 제일 맛있었어요. 근데 다낭 스벅이 거의 한국과 같은 가격이어 서 깜놀했네요..
4.관광
일단 바나힐은 안갔구요, 후에투어, 오행산, 해수관음상, 호이안 올드타운, 메모리즈쇼 정도..
이중 오행산 인상적이었어요..말레이시아에도 그렇고 동남아시아는 이렇게 석굴사원이 유명한데 여기 특징은 숨은그림처럼 불상을 숨겨놨다는거에요..호치민이 불교를 탄압해서 그랬나..암튼..어떤 아저씨가 엄청 열심히 여기저기 불상 있는 데를 알려주셔서 너무 재밌었어요..팁 받으실 만하더라구요. 그리고 할머니가 향을 파셔서 불도 붙여주시고 어떻게 하는지도 친절하게 다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메모리즈쇼는 정 심심하면 한 번 가보셔요..근데 관광지마다 얼마나 스케일도 크고 멋진 쇼들이 많은데 저걸로 덤비겠다는건 좀..곧 망할 듯요..ㅠ vip나 하이석 가실 필요 없겠다 싶어요.
5. 다시 다낭에 가게 된다면
저는 20년전쯤 배낭 하나 메고 호치민부터 하노이까지 돌았었어요..길거리에서 400원하는 쌀국수 먹고 1달러짜리 방에서 자고 12시간 버스에 매달려 달랏에서 후에까지 가보기도 하구요. 그때 다낭은 건너뛰었어서 이번에 온건데 오토바이가 생각보다 없고 인도가 많아져서 놀랬네요..게다가 동남아시아 우기의 어떤 나라보다 이번 다낭이 춥고 해도 없어서 이상기후인지..고생했어요..
암튼 다시 다낭에 가면 도착 즉시 호이안 리조트로 가서 묵고 조식 먹고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놀고 오후에 호이안 나가서 맛난 밥 사먹고 이렇게 3박 정도 딱 쉬고 올래요..근데..나쁘지는 않았으나..조만간 다시 갈 생각은 없네요..
##사진은 일종의 진미채인데 말린 고수가 들어가있어요. 신랑이 첫날 고마트 가서 사서 술안주로 다 먹고 비슷하게 생긴거 찾아서 두 통이나 사왔답니다. 최고래요^^
